새로운 계열의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 오렌시아(성분명 아바타셉트)가 출시됐다.

오렌시아는 생물학적 제제로 최초의 선택적 T- 세포 표적 치료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주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신호 중 하나인 동시 자극신호를 선택적으로 조절함으로써 과다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미 나와있는 맙테라(리툭시맙)도 표적치료제인데 B-세포에 관여한다는 차이가 있다.

오렌시아는 대규모 스터디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오렌시아 + MTX 병용요법을 MTX 단독요법과 비교한 AIM 연구에 따르면, 병용군 중 상당 수가 MTX 단독치료군에 비해 6개월 연속 ACR 70 기준 유지 여부로 측정한 주요 임상 반응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용치료군 14%, MTX 단독치료군 2%, p 값 0.001 이하) 또한 구조적인 관절 손상도 지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TNF 길항제인 에타너셉트나 인플릭시맙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에 대해 오렌시아 + DMARD 병용요법을 DMARD 단독요법과 비교한 ATTAIN 연구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이러한 개선효과는 국내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메토트렉세이트(MTX)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한국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112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 오렌시아의 글로벌 임상 중 하나인 AIM 연구와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대전 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의 심승철 교수는 "아바타셉트는 체중에 따라 용량을 설정하기 때문에 평균체형이 월등한 서양인과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임상에서 이같은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BMS 메디컬디렉터 이영숙 상무는 “이번 오렌시아 런칭으로 한국 BMS제약의 파이프라인이 한층 두꺼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회를 밝히며, “오렌시아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경제적, 신체적 손실로 고통 받던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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