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ok AHEAD 연구, 생활습관 개선 중요

당뇨병 환자에서의 지속적인 체중감소의 예측 요인으로 당뇨병 진단 후 첫 해의 체중감소 비율이 제시됐다.

패닝턴생의학연구센터 Donna Ryan 박사가 발표한 Look AHEAD(Action for Health in Diabetes) 연구에서는 체중이 감소한 당뇨병 환자 중 첫 해에 10% 이상 체중을 감량했을 경우 체중 감소는 이어지고, 지속적인 체중감소는 고령환자들에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당뇨병 진단 첫 해 10% 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들과 5% 미만으로 체중이 감소한 환자들을 비교했고, 4년 후 평가에서 9.8배 가까이 체중감소 지속성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Look AHEAD 연구에는 2570명이 참가했고 체중감소와 운동향상을 위해 공격적인 생활습관 개선치료를 받았다. 모든 참가자들은 제2형 당뇨병에 과체중이었고, 45~76세 사이의 환자들을 모집했다. 이들 중 30% 정도만 인슐린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첫 해에 10% 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들은 887명이었고, 이들 중 42.2%에 해당하는 374명이 4년 간 체중 감소가 유지됐다. 첫 해에 10%의 체중을 줄인 17.1%는 4년 후 7~10%가 유지됐다.

Ryan 박사는 "4년 간 체중감소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인자는 첫 해의 체중감소"라고 강조하며 첫 해 5~10%의 체중 감소 환자군의 경우 5% 이만 감소군보다 4년 간 2배 가량 체중감소가 유지됐다며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고령환자들이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순응도가 더 높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4년 간 체중감소 효과로 이어졌다. 결과 65~76세 사이의 환자들은 평균 8%의 체중이 감소했고, 45~54세의 환자들은 4.5%가 감소했다.

Ryan 박사는 고령환자일수록 자신의 생활습관 개선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을 이번 연구결과의 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질환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건강에 더 신경을 쓰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며 생활습관 개선을 생활의 우선 순위에 둘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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