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COT 바이오마커 프로그램 분석연구

심혈관사건 예측인자로서의 BNP(N-terminal pro-brain natriuretic peptide)의 적용 환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유럽고혈압학회에서 제시됐다.

영국 임페리얼대학 Peter S Sever 교수는 ASCOT 연구의 하위분석연구를 발표,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고혈압환자에게서 BNP와 심혈관사건 간 강한 연관성이 나타났고, 혈압검사 결과의 다양성과도 연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Sever 교수는 BNP는 심혈관 예후의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소정한 프래밍험 모델과 함께 사용할 경우 환자들의 위험도별 구분에 큰 향상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고위험군의 심부전 예측인자로 묶여있는 BNP의 활용범위를 위험도가 낮은 일반인들에게도 확대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의사들이 BNP 측정을 기존 임상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입장도 견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ASCOT 바이오마커 프로그램의 마지막 자료로, 연구팀은 영국과 아일랜드 환자를 대상으로 채취한 혈액샘플에서 치명적인 심부전, 비치명적 심근경색, 관상동맥 재관류술, 뇌졸중 등 451개의 사건을 추출했고 이들을 1267개의 대조군과 비교했다.

회귀분석에서 BNP는 기본적은 예후와 연관성을 보였고, 추가적인 분석에서 다양한 혈압검사 결과의 다양성과의 연관성도 보였다. BNP는 기존 지표에 비해 관상동맥 사건예측도가 38% 더 좋았다. 프래밍험 모델과 함께 사용했을 때는 환자의 위험도별 분류율을 11.9% 높여 예측인자로서의 효용을 보였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hs-CRP에 대한 내용은 지난해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JUPITER 연구와 CRP의 실효성에 대 한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이와 함께 Sever 교수팀은 ASCOT 연구에서 혈청 레닌 지수는 심혈관사건과 연관성이 없다는 분석결과도 발표했지만, 알버트아인슈타인의대 Michael Alderman 교수는 혈청 레닌 지수는 이미 예측인자의 가능성을 제시해왔고, ASCOT 연구 참가자들이 항고혈압제를 이미 복용한 상태여서 명확한 연관성이 나오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단 Alderman 교수는 "혈청 레닌 지수는 고혈압에서만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여 혈청 레닌 수치의 심혈관 사건 예측에 대한 논란에도 관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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