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학회 연간 암 보고서 통해 발표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ACS)가 연간 암 보고서를 통해 암으로 인한 사망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AC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에서 2007년까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자 1.9%, 여자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률은 인종 및 교육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아메리칸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 여성은 모든 인종에서 암 사망률이 감소하는 동안에도 암 사망률에 변함이 없었고 1998년 이후 암으로 인한 사망이 꾸준히 감소한 흑인과 히스패닉계 남성의 사망률은 흑인 2.6%, 히스패닉 2.5% 감소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인종 간 차이는 지속적으로 나타나 흑인 남성은 백인 남성보다 암이 발생할 확률이 14% 높았고 암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도 33% 더 높았다. 이는 흑인 여성이 백인 여성에 비해 암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17% 높은 것과 비교했을 때도 두 배 정도 높은 수치다.
 
교육 수준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 12년 이하의 교육을 받은 인구는 전문대, 대학 교육 이상을 받은 인구보다 암이 발병할 확률이 2.6% 높았는데 특히 폐암 발생에서 차이가 심했다. 12년 그 미만의 교육을 받은 남성은 31%, 대학을 졸업한 남성 12%, 그 이상의 학력의 남성의 경우 5%가 흡연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 수준이 낮을 수록 흡연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보고서에서 여성들의 폐암 발생률이 1930년 증가 추세 이후 처음으로 감소 추세에 들어선 것이 새로운 부분이었다. 이는 남성의 폐암 발생이 몇 십년 전에 감소 추세에 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뒤늦게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암학회는 이에 대해 여성과 남성의 흡연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지난 세기 동안 남성보다 여성의 흡연률이 더 높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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