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CL 하위분석연구

관상동맥질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나 뇌졸중, 일과성 허혈발작(TIA) 병력이 있는 환자들의 뇌졸중 재발 및 심혈관사건 발생률이 당뇨병·대사증후군이 없는 환자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타틴이 증가한 위험도를 비당뇨병, 대사증후군 환자들만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문제와 함께 효과적인 답도 동시에 제시된 셈이 됐다.

밴더빌트대학 Alfred Callahan 교수는 Archives of Neurology에 SPARCL 사후 분석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제2형 당뇨병 환자와 뇌졸중, TIA 병력자들에서의 위험도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이와 함께 증가된 위험도는 당뇨병환자, 대사증후군 환자에 대한 공격적인 지질저하 전략으로 관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팀은 "이제까지 제2형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 환자에서의 뇌졸중 재발 예방효과에 대한 스타틴 효과에 대한 근거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의 가치에 무게를 뒀다.

연구팀은 SPARCL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을 제2형 당뇨병 환자 794명, 대사증후군 환자 642명, 비당뇨병, 대사증후군 환자 3295명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결과 아토바스타틴으로 인한 LDL 콜레스테롤 감소나 HDL 콜레스테롤 변화는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단 중성지방은 제2형 당뇨병환자 군에서 11.3%, 대사증후군 환자들에서 20.2%, 대조군에서 9% 감소했다.

제2형 당뇨병군을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뇌졸중은 62%, 주요 심혈관사건은 66%, 재관류술 위험도는 139% 높았다. 대사증후군 환자군의 경우 뇌졸중, 주요 심혈관사건의 위험도는 높아지지 않았지만, 재관류술 위험도는 78% 높게 나타났다. 뇌졸중, 심혈관 사건 예방에 대한 스타틴 효과는 질환 유무에 상관없이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연구가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는 점을 한계점으로 지적했지만, 당뇨병 유병 여부에 상관없이 뇌졸중 위험도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공격적인 지질 강하전략이 재관류술 위험도를 줄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SPARCL 연구는 2006년 NEJM에 발표된 관상동맥질환이 없는 뇌졸중, TIA 병력자에 대한 아토바스타틴의 뇌졸중 재발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다. 1~6개월 사이에 진단받은 4731명을 아토바스타틴 1일 80 mg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효과를 비교했다. 평균 LDL 콜레스테롤은 133 mg/dL에서 73 mg/dL로 37%가 감소했다. 뇌졸중 발생률도 11.2% vs 13.1%로 낮게 나타났고, 5년 평가에서 총 2.2%의 위험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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