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병·의원과 연합한 행사를 개최하는 병원들이 많다. 간단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젠 학술행사에 이어 교양강좌까지 마련해 "함께"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명목상으로 진행하거나 형식만 갖춘 병원, 그리고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은 병원이라면 협력병·의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의료기관이 그들의 충성고객이 될 확률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Q: 협력병의원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계의 "내실"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지만, 관계 형성을 위한 자리가 쉽지 않습니다. 잘하고 있는 병원이 있다면 어떻게 행사를 진행하는지 소개해 주세요.

A: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11일 "제5회 이대목동병원 및 협력 병·의원 연합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이 지역 거점 대학부속병원으로서 협력 병·의원들과 친목을 나누고 최신 의학정보와 지식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합 학술대회는 김승철 병원장, 백남선 이대여성암전문병원장 등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들과 김동석 강서구 의사회 회장, 주영숙 양천구 의사회 회장 등 협력 병·의원 원장 200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어진 학술대회는 두 섹션으로 나누어져 진행됐습니다. 첫 번째 섹션에선 이대목동병원 최유원 교수(피부과)가 "피부노화", 강서구 의사회 유종호 원장이 "여드름의 최신지견" 등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이대목동병원 황지영 교수(영상의학과)가 "척추 및 관절 질환의 MRI 검사", 양천구 의사회 황찬호 원장이 "어지럼증" 등에 대해 강의해 병원과 의원이 함께 공부하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별도 특강으로 "닥터 미니어처의 아는 만큼 맛있는 술"의 저자인 서울대 의대 김원곤 교수가 "영화로 칵테일을 배웁시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칵테일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은 강서구와 양천구 등 지역 협력 병·의원과의 긴밀한 의료 협력 관계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연합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협력 병·의원장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거점 병원과 병·의원이 함께 발전 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의료계의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대목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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