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이 수퍼판매가 허용된다고 해도 당장 수혜를 보는 제약사들은 동아제약, 삼성제약, 유한양행, 동국제약 정도에 불과할 전망이다.

허용된 제품중 44개중 23개가 생산이 중단돼 있고 판매되는 21개 품목들 중에서도 대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품목은 대여섯 품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단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제약사는 동아제약이다. 이번 품목에 박카스D가 포함됐는데 피로회복제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어 약국외 판매가 가능해지면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드링크제인 영진약품의 영진구론산바몬드에스도 매출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동국제약도 주력품목중 하나인 마데카솔연고가 이번 허용품목에 포함되면서 적잖은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상처치료제인 대명사의 입지를 굳여논 상태라 판로확대와 함께 매출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제약과 조선무약은 소화약제분야에서 특화된 제약사라는 점에서 매출확대가 점쳐진다. 까스명수액과 까스명수골드액은 삼성제약의 대표적인소화제로 알려져 있고, 위청수와 솔청수도 조선무약의 대표적인 소화제로 인기가 높은 품목이다.

이울러 유한양행 정도가 안티푸라민으로 매출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대부분 제품들은 대중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는 품목들이어서 판로가 확대된다고 해도 당장은 큰 매출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방송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한다면 그 수위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판관비가 대폭 줄어 당장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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