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Clin Oncol 29: 2011 (suppl; Abstract 8020)]

다발성 골수종 치료에서 새로운 약물들의 병용요법이 줄기세포 치료를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탈리아 토리노대학 Mario Boccadoro 교수는 줄기세포 이식요법과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제품명 레브리미드)의 병용치료전략을 비교한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다기관에서 다발성 골수종으로 진단받은 65세 이하 40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28일 레날리도마이드와 저용량 덱사메타손 전략을 4주기 투여받았고, 이후 28일 멜파란, 프레드니손, 레날리도마이드 전략 6주기군과 줄기세포 이식 및 고용량 멜파란 전략 2주기군으로 배분했다.

연구결과 반응률은 MPR군 60%, 줄기세포이식군 58%, 완전 관해율도 20%, 25%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24개월 생존률 역시 양군 모두 95%, 97%의 높은 비율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24개월째 무진행 생존률은 줄기세포이식군에서 75%로 MPR군 59%보다 높게 나타났다. 단 독성에서는 MPR군에서는 3, 4등급 혈액독성 발생률이 더 낮았고, 점막염, 감염, 위장관 부작용 발생률도 더 낮았다.

메이요클리닉 Joseph Mikhael 박사는 "MPR군의 독성이 낮다는 점은 재차 확인됐지만, 연구의 평균 추적기간이 20개월이라는 점에 대해 임상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짧다"고 말했다.

Boccadoro 교수는 "레날리도마이드 병용군이 더 낮은 독성과 유사한 효과를 보였지만 아직 줄기세포 이식요법을 대신하기는 힘들다"며, 근 20년 간 표준치료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가줄기세포이식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Mikhael 박사는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덱사메타손, 레날리도마이드의 병용이 이후 치료에서 멜파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나은 병용치료전략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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