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LAR서 발표

레시누라드(lesinurad)의 2상임상 결과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발표, 난치성 통풍 환자치료제로의 가능성을 높였다. 레시누라드는 경구용으로 요산전달체인 URAT1 억제제다.

연구를 발표한 스페인 크루세스병원 Fernanado Perez-Ruiz 박사는 "기존 치료제인 알로푸리놀(allopurinol) 단독군과의 비교에서 레시누라드(lesinurad) 추가 투여요법이 혈청 요산염 수치를 급격히 감소시켰고, 감소효과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208명의 난치성 통풍 환자를 무작위로 알로푸리놀 단독군과 레시누라드 병용군으로 구분해 타깃 혈청요산염 수치 도달율을 비교했다. 타깃 혈청요산염 수치는 6 mg/dL로 알로푸리놀 단독군의 도달율은 28%였던데 비해 레시누라드 600 mg 병용군에서는 87%의 도달율을 보였다.

또 400 mg 병용군에서 76%, 200 mg 병용군에서는 71%로 나타나 용량별로도 높은 효과를 보임과 동시에 증량할수록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주 치료기간 후 혈청요산염 측정에서 600 mg 병용군에서는 30%, 400 mg 병용군에서는 22%, 200 mg 병용군에서는 1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레시누라드가 신기능이나 알로푸이놀의 용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고, 이전에 시행된 예비연구들과 동일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화불량, 설사, 혈뇨, 어지러움 등 부작용의 발현율도 병용군에서는 0.7%, 단독군에서는 1.4~2.8%로 낮게 나타났다.

Perez-Ruiz 박사는 "대부분 환자들이 저용량으로 활용할 수 있고, 치료 타깃은 환자에 맞춰 설정하되 중증 혹은 통풍결절(tophi)이 있을 경우 3~4 mg/dL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부연했다.

한편 Perez-Ruiz 박사는 "통풍은 유병률과 중증도가 증가하고 있고 고혈압, 만성신질환 심혈관사건 등과도 연관성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유럽에서 50% 이상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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