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퇴치 사업·장기이식센터 설립 바람직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9박 10일간 이라크 의료 봉사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보건의료단체 이라크 의료봉사단 정만진 단장 등은 전쟁으로 무너진 이라크의 보건의료체계 복원을 위한 의료 지원 방향으로 결핵 및 질환 퇴치 사업과 장기 이식 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정만진 단장은 협회나 정부 차원의 지원 협의는 무정부 상태 등으로 현실적이지 못해 시기상조라고 언급하고 이는 장기간이 지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지원 방법에 대해서는 결핵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와 위생 상태를 지켜 봐가며 이라크 정부가 안정된 후 우리 나라 결핵 전문가를 비롯해 의료인을 파견, 세밀히 분석한 뒤 결핵을 포함한 질환 퇴치 사업 시행을 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라크내에 장기이식 센터를 설립해 우리나라 의료진이 이라크에서 장기 이식을 활성화 할 수 있다면 한국의 이미지 향상에 큰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이라크 재건에도 참여하는 등 국익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간호사 교육 지원도 언급했다.

김기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도 단편적이고 산발적인 접근보다는 이라크 보건분야 재건 참여에 따른 국가이미지 상승과 중장기 국익차원에서 효과적인 체계적 참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우리나라가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결핵분야(공공보건문제 등)를 선택, 집중 지원하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 우리나라 보건산업 제품과 이라크 보건의료 재건 및 보건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 등을 방안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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