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24일 오후 3시 노환규 대표 외 소속회원 203명이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과 김주필 감사를 협회비 2억 5000만원에 대한 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환규 대표는 "투명하게 사용돼야 할 협회비가 협회장 개인에 의해 규정에 어긋나게 아무런 증빙 없이 사용됐는데 집행부가 정기감사와 재감사요청도 모두 거부하고 있는 상태여서 수사가 불가피했으며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정하게 감시해야 할 협회의 감사가 오히려 자격도 갖추지 않은 채 권한도 없는 사용승인을 해주고 이후로도 횡령이 의심되는 경만호 회장을 옹호하고 있어 횡령의 공모가 의심,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협회장과 협회감사의 직분은 책임이 무거운 자리인데 회원들과 현행법을 가벼이 여기고 무시하는 일들이 횡행하고 있다"고 개탄하며 "의협 집행부가 협회의 주인은 회원이라는 엄중한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의협을 바로 세우기 위한 강제적 자정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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