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한 먹는 인간성장호르몬이 인체 임상에 돌입한다.

회사 측은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HL-032의 임상 1상 신청을 승인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성장호르몬은 모두 주사제이며, 대부분 1일 1회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러나 ‘HL-032’는 경구투여시 흡수율을 높이는 물질개량을 통해 알약 형태로 복용해도 주사제와 동일한 수준의 효능을 보이는 획기적인 차세대 바이오베터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바이오의약품은 경구 투여시 1시간 이내에 단백질 분해효소(소화효소)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어 약으로써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HL-032’는 한올의 바이오베터 개량기술인 ‘ResisteinTM(아미노산 치환방식)’ 기술을 이용해 경구 투여시에도 흡수율이 높아지도록 개량한 세계 최초의 경구형 인간 성장호르몬”이라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HL-032’는 작년 6월과 10월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물질특허가 등록되어 이미 특허도 확보된 상태이다. 한올은 경구형 인간 성장호르몬인 ‘HL-032’의 한국 임상을 금년 3분기중 시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미국 FDA에도 금년중 임상신청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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