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

3월말 결산 상장제약사들이 외적성장에는 성공했으나 내적 성장에서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부광약품, 일양약품, 국제약품, 유유제약 등 3월말 결산 제약사들의 2010년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성장에는 성공했으나 영익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어 내적 성장에는 실패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1806억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5.7%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이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면서 내실을 키우는데는 실패했다. 순이익도 1.7% 감소했다.

국제약품도 매출이 7.1%나 오른 131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4%와 37.1%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유유제약은 520억원으로 4개 제약사중 가장 높은 성장수치인 8.6%를 기록했다. 게다가 영업이익도 120%가 올랐으나 순이익이 50.9%가 감소하면서 속빈강정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이는 회사는 일양약품이다. 이 회사는 매출이 전년대비 1.9%밖에 오르지 못하는 등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판관비 감소노력으로 영업이익이 40%가 급증했고, 순이익은 85.4%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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