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홍근식 교수, 지난 50년간 임상시험 자료 분석

세계 뇌졸중 재발율, 사망, 주요 심뇌혈관질환들이 10년마다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홍근식 교수가 대만, 미국 연구진과 공동으로 Circulation 5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지난 50년간 발생한 뇌졸중 이차예방 임상시험 환자 6만6157명을 분석해 10년마다 2차 뇌졸중 재발은 1%, 사망은 0.3%, 주요 심뇌혈관 질환 발생은 1.3%씩 감소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혈압조절과 항혈소판제 사용을 비롯한 위험인자 조절 등 뇌졸중 전문가들의 과학적 연구성과와 그 결과를 실제 환자치료에 도입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줄이려는 그 동안의 노력들이 성공적이였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번 결과의 뇌심혈관질환 발생률의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향후 임상시험에서 환자 수 및 연구기간의 증가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연구비용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의하면 전세계 뇌졸중 사망자는 한 해 약 58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뇌졸중은 재발위험이 높아 뇌졸중 병력 환자는 무병력 환자에 비해 발생위험이 9배나 증가하며, 심근경색 발생위험도 4배나 증가한다. 재발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데, 생애 첫 뇌졸중에 비하여 치명률도 높고 생존한 환자에게는 더 심각한 후유 장애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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