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촬영에 있어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어느 정도 일까?

병원에서 환자가 CT 1회 촬영 시 노출되는 방사선은 약 8-10mSv 정도이며, 년 간 250mSv이하의 방사선 노출은 증상 없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권고안에 따르면 연간 10회의 CT, 연간 1,000번의 흉부 단순촬영은 저수준의 허용 방사선노출로 정의하고 있어 이정도의 방사선량은 미미한 정도이다.

그러나 여러번 반복해 CT 검사를 받아야 하는 중환자나 성장 단계에 있는 유․소아의 경우는 가능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심형진 교수는 “무분별한 CT 촬영이나 장시간의 심혈관조영 혹은 중재(인터벤션)시술을 받는 경우 인체에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앙대병원은 방사선량을 최소화한 최첨단 CT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도입, 장착했다.

지난 5월 초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필립스의 아이도스4(iDose) 기술을 적용한 CT는 1회 CT 촬영에 1-2mSv 정도의 방사선량으로 촬영이 가능해 기존 CT에 비해 70-80%의 방사선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아이도스4 기술이 도입된 CT의 최첨단 엔진은 초당 33장의 데이터를 영상으로 완성해 재구성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방사선량을 대폭 줄이면서도 재구성을 통해 영상의 질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심형진 교수는 “이번 방사선량을 최소화한 최첨단 CT 도입으로 상해를 여러 부위에 입은 외상환자의 광범위한 CT 촬영이나 반복적으로 CT 촬영을 해야 하는 암환자 및 중증환자 그리고 유․소아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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