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전임의는 '천연 에스트로겐의 이소플라본 성분과 자궁경부암의 위험도'를 주제로 기존 역학연구 결과 자궁경부암 환자의 혈청 내 이소플라본 농도가 대조군에 비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항산화작용 및 암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물 이소플라본이 인유두종바이러스의 활성과 발암과정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
지도교수인 부인종양센터 주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역학연구 결과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자궁경부암 발암과정에서 천연 에스트로겐의 정확한 작용 기전을 밝히는 것이 다음 단계의 과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