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표준 없어 검사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주장

임신 중 혈중 비타민D 부족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산부인과저널(AJOG)에 게재된 시드니대학 의학연구소 Natasha Nassar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혈중 비타민D 결핍이 표준 기준치에 미달된다고 해서 "결핍"이라고 진단하기는 까다롭다.

연구진은 임신 3개월 초기 임산부를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대해 저체중아, 임신중독증, 모성합병증 등을 포함한 18개의 연구자료를 평가했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D 결핍 기준이 전 세계적으로 1리터당 12.5~50nmol, 37.5~80nmol, 50~80nmol 등 다양해 정확하게 판단하기 애매하다는 도출에 이르렀다.

2010년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Bruce Hollis 교수는 의학협회(IOM)에서 적절한 골생성을 위해서는 혈중 비타민D가 1리터당 50nmol 이상이 필요하나, 표준기준에 조금 못 미친다고 해서 태아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하지만 아기가 성장하면서 감염 등의 노출에 비교적 취약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Nassar 교수는 "인종별 선천적인 체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인종별로 차이를 보인다"며 백인은 흑인에 비해 비타민D 수치가 2배 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비타민D 부족은 임산부의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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