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베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에 대한 활로가 열린 것과 달리 유럽에서는 베아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 연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재판소는 베아줄기세포에 관련된 치료제 개발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고, 대변인은 "베아줄기세포에 관련된 기술 특허는 도덕적인 측면에서 금지되야 한다"까지 말했다.

이에 유럽 내 줄기세포 연구자들은 Nature지(2011;471:280)에 성명을 발표하고 "이대로 시행될 경우 유럽 전체의 큰 손해"라며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베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3상 임상 시행 승인을 받은 Advanced Cell Technology사와 Geron사를 비롯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등 많은 제약사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만큼 실명환자, 척수손상환자 등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아직 유럽재판소의 판결이 최종결정은 아니지만 수달 내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연구자들은 특허는 줄기세포를 비롯 새로운 약물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특허 없이 새로운 연구가 진행되지 않을 것으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국제줄기세포연구학회(ISSCR)은 특허에 대한 금지조치는 추후 잠재적인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치료방법에 대한 투자를 막는 것이라며 연구자들의 의견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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