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개 임상 대상 메타분석 연구

[BMJ 2011; DOI:10.1136/bmj.d2234]

37개의 임상연구, 15만 여명의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연구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의 심근경색(MI) 안전성을 입증했다.

뉴욕의대 Sripal Bangalore 교수는 BMJ 4월 온라인판에 연구를 발표, "ARB 제제가 심장발작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Bangalore 교수는 ARB와 MI 위험성 논란의 시작으로 2004년 BMJ에 발표된 ARB와 심근경색 위험도 간 연관성(BMJ 2004; 329: 1248-1249) 연구를 꼽았다. Banglaore 교수는 "연구에 대해 많은 의사들은 신경쓰지 않았지만, 예민하게 반응한 일부 의사들이 있었고, 정확한 반박 연구들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이제까지 논란이 지속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까지 ARB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연구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ARB와 MI 간 연관성을 부인하기에는 연구의 영향력이 약했다는 것.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37개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하고 추가적인 분석연구를 진행했다. Bangalore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아주 작은 위험도까지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메타분석에서는 1년 이상 진행됐으며, 대상자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했고, MI, 사망, 심혈관질환 사망, 협심증, 뇌졸중, 심부전, 당뇨병 발현 등의 결과를 보인 연구들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에서 치료목적(intention-to-treat)에 대한 메타분석을 실시했고, 결과 ARB 치료와 MI 위험도 간 연관성은 없었고, 추가분석을 통해 메타분석이 가지지 못한 통계적 유의성을 높였다며 이에 대한 결과를 기정사실화 했다.

대조군과의 비교에서 ARB군의 MI 위험도는 평균 0.99배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추가 분석을 통해 ARB와 MI 간 위험도 5~7.5% 증가에 대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었다. Bangalore 교수는 연구에서는 0.3%의 위험도 증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MI 위험도 증가의 무혐의 입증과 함께 심혈관질환들에 대한 혜택도 보였다. 위약+치료약물군과 비교했을 때 심부전 위험도 13%, 당뇨병 발현 15%의 감소를 보였고, 위약단독군과 비교에서는 뇌졸중 위험도를 1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Bangalore 교수는 이 연구가 ARB와 MI 간 위험도에 대한 규명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심부전 치료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이는 약물이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가 ARB와 심장보호 효과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는 부분도 언급했다. ACE-I의 경우는 혈압과 독립된 심장보호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이에 Bangalore 교수는 ARB는 일종의 중화적인 역할로 인해 심장이 더 악화되지 않게 했다며, 1차적으로 심장보호 목적으로는 권장할 수 없지만, ACE-I에 내성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ARB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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