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인 토파시티닙(tofacitinib) 임상에서의 사망자 발생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애보트의 휴미라(Humira)도 3년 이상 환자에게서 효과가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서로 한 발씩 물러서게된 형국이 됐다.

JAK 억제제인 토파시티닙은 주사형 류마티스관절염 약물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지만, 최근 유럽류마티스학회(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Eular) 온라인에 사망자 발생에 대한 연구의 중간결과가 발표되면서 안전성 논란과 함께 승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7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토파시티닙 임상은 1일 10 mg을 투여했을 때의 효과를 비교한 것으로 연구기간 중 2명, 연구종료 후 2명, 총 4건의 사망이 발생했다. 연구기간 중 발생한 2건은 각각 심부전과 호흡기 부전으로 화이자는 "호흡기부전으로 인한 한 건만 연구와 연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상에서 토파시티닙군이 80%로 더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모든 사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서 허용할 수 있는 범위라고 부연하며 추가 자료를 발표,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었고, 어떤 안전성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애보트의 휴미라에 상대적인 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휴미라도 3년 사용자 임상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 입지가 불안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JAMA(2011;305:1460)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휴미라를 3년 간 투여한 환자 272명을 대상으로 약물에 대한 항체 발생여부를 파악했다. 결과 총28%에 해당하는 76명에게서 약물 항체가 나타났고 이들 중 51명은 28주 때 나타났다. 이들의 치료실패율은 약물항체가 나타나지 않은 환자들보다 약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DAS28 척도로 평가했을 때 질환의 개선정도 및 질환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화이자와 애보트의 향후 행보와 반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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