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고령환자의 당화혈색소(A1C)가 6% 이하일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대 Elbert S. Huang 교수는 “높은 A1C 수치와 고령환자들의 사망률 및 합병증의 증가 간 연관성과 함께 6% 이하의 낮은 수치와 사망률 위험도 사이에서도 연관성이 나타났다”며 기존에 알려진 A1C 범위 외의 위험도에 의미를 뒀다.

Diabetes Care 4월 온라인판에 발표된 이 연구는 6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 7만 1092명을 대상으로 A1C 수치와 비치명적 급성 대사성사건, 미세혈관사건, 심혈관사건,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비교했다. 연구에서 대상군의 평균 연령은 71세, A1C 수치는 7.06%였다. 비치명적인 합병증 위험도에서는 A1C 6~6.9%에서 1.09배, 11% 이상에서는 1.86배를 높였다.

하지만 사망 위험도에서는 낮은 A1C과 높은 A1C 수치군에서 위험도가 증가하는 U 그래프형이 나타났다. A1C 6% 이하군을 기준으로 6~9%군과 11% 이상군을 비교했을 때 위험도는 17% 감소, 31% 증가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A1C 8% 이상일 경우에서 합병증이나 사망 등 모든 종료점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연구팀은 6% 이하의 낮은 A1C 수치가 제2형 당뇨병 고령 환자의 사망률 증가의 독립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지만, “다른 요인들보다는 높은 연관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에 대한 메커니즘 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관찰연구로 무작위 배정이 부족했다는 점, 다른 인구층과의 일반화가 부족했다는 점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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