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은 "10만명의 의사를 대표하는 수장이 비열한 방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도 놀랍지만 자신들의 부도덕한 행위를 감추기 위해 선량한 직원을 범죄자로 둔갑시킨 파렴치함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거듭 밝혔다.
또 "의료법인의 공사와 관련해서도 불법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전하고 "대한의사협회장직에 있는 사람이 공사판의 노무자로 등록하면서 월급을 받아가고 공사비를 부풀려 뒷돈을 빼돌려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한편 사용되는 모든 돈들을 국고지원금에서 사용함으로써 국민의 세금까지 포탈,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했다.
전의총은 "경만호 회장뿐 아니라 주위에 회장을 보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없을 수 없다"고 말하고 "회장의 말 한마디로 비서가 수천만원의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 횡령죄로 기소가 된 회장이 여전히 증빙 없이 수억원을 사용할 수 있는 방치된 상황, 감사기간에 회장의 명령 한마디로 감사자료를 회수하고 거부하는 것이 용인되는 집행부, 회원들의 정당한 발언은 문제 삼으면서 회장의 범죄행위에는 침묵하는 윤리위원회의 이중성 등이 의협 내부의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