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과 아태지역 최초 공동연구

필립스가 절개 없이 종양을 치료하는 필립스 "소날리브MR-HIFU" 신제품을 출시했다.

"소날리브(Sonalleve) MR-HIFU"는 진단영상기술인 MRI(자기공명영상)로 종양의 정확한 해부학적 정보를 파악한 뒤 고강도집속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의 에너지로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시스템이다. 작년 8월 우선적으로 자궁근종 치료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승인을 받았다.

세포를 하나 하나 괴사시켰던 기존 HIFU 또는 MR-HIFU와 달리 일정량의 근종에 대해 전체적으로 온도를 높이는 볼류메트릭 어블레이션(Volumetric Ablation) 방식을 사용해 시술 소요시간을 줄였으며, 환자 신체에 가해지는 초음파 에너지 정보에 대해 정밀한 MRI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해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필립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삼성서울병원과 MR-HIFU 공식 연구 협력 및 교육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자궁근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술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다른 부위 질병에도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필립스 김태영 총괄 대표이사는 "한국은 의료진의 역량이 매우 우수해 첨단 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나라로, 본사 차원에서 이 점을 주목해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국내 의료기관과 연구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김영선 교수는 "소날리브 MR-HIFU는 자궁근종을 절제나 마취 없이 치료하고 당일 퇴원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특히 치료속도가 빨라져서 10cm이상의 거대 자궁근종도 효과적으로 치료 가능하고, 안전하면서도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 수가 점차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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