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집담회, 리마이던 마케팅 등 필요
- 단순 교육 효과 없어…여러가지 방법 함께 사용해야















논문출판 후 혈전용해 치료는 13년이 걸렸고 태아 폐성숙 촉진을 위한 코티코스테로이드 적용은 10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이렇듯 시간과 노력을 들여 어렵게 만들어진 진료지침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의사들이 의학지식을 얻는 곳은 주로 연수교육이었다. 그 다음이 의료 관련 신문잡지, 연구논문, 저널, 인터넷, 교과서, 제약사가 제공하는 정보, 동료의사의 조언, 진료지침 순이었다. 진료지침이 임상에서는 무용지물이 현실인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교육자료 배부를 기본으로 교육 집담회(educational conference), 교육자 방문(educational outreach visit), 의견지도자(opinion leader), 감사와 피드백(audit and feedback), 리마인더(reminders), 마케팅 등이 필요하다.
 
Grimshaw(2002)년 조사에 따르면 자료배부와 단순교육은 대체적으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시와 피드백, 오피니언 리더의 생각은 혼재된 결과를 보였고, 대체적으로 효과적인 결과는 리마인더와 교육방문, 다중중재방법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 교수도 "단순보급은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적극적인 접근 즉 리마인더 시키거나 교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가지 방법으로만 홍보하는 것 보다는 여러 가지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진료지침의 사용을 활성화 하려면 지침을 개발할 때 사용할 사람이 참여하고 교육방법도 함께 개발해야 한다는 게 안 교수의 생각이다. 또 진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도구도 함께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상에서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진료지침을 쓰게 하려면 ▲ 근거중심 급여 및 심사 기준 ▲ 질평가 체계 ▲ 유인책 마련 ▲ 비용문제를 고려한 지침의 생성 ▲ 지침 개발과 보급의 우선 순위 조정 등이 필요하다.
 
진료지침은 전문가들의 산발적인 노력에서 국가적인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 또 비공식적인 합의보다는 근거중심으로 만들어질 것이고 단일학제에서 다학제적으로 바뀔 것이다.
 
이외에도 제정하는 것보다는 실제 사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책자로 발행되기 보다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이 주를 이룰 것이다. 또 앞으로는 환자의 참여와 환자용 지침 계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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