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질환 치료 시 PCI·CABG 간 열등성 없어

[NEJM. 2011. 4월 online 판]

실로리무스-용출 스텐트를 활용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와 관상동맥우회로수술(CABG)이 좌주간부 관상동맥 협착증 치료에서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를 제시한 PRECOMBAT(Premier of Randomized Comparison of Bypass Surgery versus Angioplasty Using Sirolimus-Eluting Stent in Patients with Left Main Coronary Artery Disease) 연구도 화제였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는 PRECOMBAT 연구에서 600명의 좌주간부 관상동맥 협착증이 있는 환자에게 PCI와 CABG를 무작위로 시행해 1년을 관찰했다. 결과 1년째 관찰결과 1차 종료점인 심근경색, 뇌졸중, 혀혈성 타깃혈관 재관류술 등 주요 심장 사건 또는 뇌혈관사건(MACCE)이 PCI군에서 26건, CABG군에서 20건으로 각각 8.7%, 6.7%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이는 통계적으로 동등한 수준으로 PCI가 좌주간부질환 치료에 실용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년 관찰 결과 PCI군의 MACCE는 12.2%, CABG군에서는 8.1%로 차이가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이와 함께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2차 종료점 비교에서는 PCI군 3.3%, CABG군 4%로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단 2년 째 허혈성 타깃 혈관 재관류술에서는 각각 9%, 4.2%로 차이를 보였다.

PRECOMBAT 연구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번 결과를 바로 임상에 적용하기는 힘들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 교수도 "애초 예상보다 낮은 수치로 나타나 연구의 검증력이 낮아졌고, 하위분석연구가 필요한만큼 바로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위그룹 분석에서 환자의 위험도 평가에 따른 치료효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한편 다음의 대규모 임상은 에버롤리무스 용출 스텐트 PCI와 CABG를 비교한 EXCEL 연구로 아직 발표까지 공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CI와 CABG 간 호효과를 논할 수 있는 무작위 연구라는 점과 환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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