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 일반인에 비해 8% 더높아

당뇨병과 암의 연관성에 무게를 더하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암 예방센터 Gabreil Lai 박사는 제2형 당뇨병환자의 암 발생율이 일반인에 비해 8% 더 높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Lai 박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미국 은퇴자 협회(AARP) 회원을 대상으로 11년 동안 연구한 결과 제2형 당뇨병환자 남자 29만5287명 중 5만5888명, 여자 19만9665명 중 2만6364명이 암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에서 암의 발전은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가장 많이 발견된 종류로는 직장암이 28%, 대장암 15% 였다. 남자는 췌장과 방광, 여자는 위, 항문, 자궁 등의 부위에서 더 높은 위험도를 보였으며 폐와 피부질환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AACR에서는 암을 증가시키는 신진대사 증후군과의 상관성에 대해서도 발표됐는데 고혈압, 넓은 허리둘레, 높은 중성지방, 절식으로 인한 높은 혈당수치,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그 이유였다.

한 전문가는 흡연이 폐암을 일으켜 반드시 금연해야 하는 것처럼 암과 당뇨의 상관성에 대한 원인 규명과 그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때라고 당부하며 이번 발표에 동의했다.

Lai 박사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뇨병 예방이 중요하고, 이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 등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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