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2011서 발표

새로운 항혈전제들이 심방세동에 있어서 새로운 흐름을 가져오고 있는 가운데, 2011년 미국심장학회(ACC) 학술대회에서는 요가가 심상세동 위험도를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요가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적인 운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직 심방세동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없는 상황에서, 미국 캔사스대학병원 Dhanunjaya Lakkireddy 박사는 요가가 심방세동 위험도를 절반 가량 감소시켰고, 불안과 우울증 증상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Lakkireddy 박사는 이번 연구가 기존 심방세동에 대한 다양한 치료전략들이 부작용을 동반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 치료전략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서는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고 이전에 요가를 해본 적이 없는 49명의 발작성 심장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 간 관찰했다. 3개월 간은 환자들에게 자유 운동프로그램에 참가시켰고, 나머지 3개월 동안은 요가 프로그램에 참가시켜 호흡, 자세, 명상 등을 시행했다. 요가는 매주 3회 45분 간 시행했고, 가능한 한 집에서도 운동하도록 독려했다.

연구결과 일반 운동시기보다 요가를 했을 경우 육체활동의 향상을 보였으며, 약 45%의 환자들이 불규칙한 심장박동의 개선을 보다 또 우울증과 불안도 크게 감소했으며 일상건강, 사회적 기능 평가에서도 개선을 보였다.

Lakkireddy 박사는 “전반적인 스트레스와 염증, 내분비적 기능부전이 심방세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운데, 요가는 이들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 뇌줄중 위험도 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하며, “요가가 단순히 심방세동의 위험도 감소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도 개선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단 대규모의 연구로 입증이 필요하고, 약물치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닌만큼 기존 항혈전제 등 약물치료는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