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효능제로 불리는 파킨슨질환 치료제가 4명 중 한 명 꼴로 충동조절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Parkinsonism and Related Disorders에 온라인 발표됐다.

미국의 대표적 비영리 의료기관이자 2010~2011 미 최우수 병원평가에서 존스홉킨스병원에 이어 2위에 오른 마요클리닉(Mayo Clinic)의 연구팀은, 2년에 걸친 파킨슨질환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분석하여 이같이 보고하였다.

주요저자이자 신경과 전문의인 Anhar Hassan은 22%의 환자가 2년 동안 충동조절장애가 새롭게 발현하였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고용량 환자에서는 3명 중 한 명 꼴로 이러한 조절장애가 나타나 용량이 높아질수록 충동조절장애 발현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도 확인했다.

이전에도 미라펙스(성분명pramipexole), 리큅(성분명 ropinirole) 등의 도파민 효능제가 과도한 성욕, 중독성 도박 등의 충동조절장애 및 폭식증, 과도한 소비행동, 컴퓨터 중독 등의 강박성 행동들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다.

따라서 도파민 효능제를 복용 중인 환자나 그 가족들은 환자의 행동 변화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충동조절장애 증상은 일반적으로 도파민 효능제의 용량을 감소시키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수일에서 수개월 내에 증상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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