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견·주관절학회 '어깨관절의 날 선포'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어깨 관절의 날'을 선포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지식전달의 필요성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민주당 우제창 의원 등이 참석해 더욱 관심을 모은 선포식에서 대한견·주관절학회 박진영 회장(건국대병원 정형외과)은 "오십견 등 어깨 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기본적인 일상생활 유지가 힘들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고 강조하며 '어깨 관절의 날' 선포의 배경을 설명했다.

학회는 매년 3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어깨 관절의 날'로 지정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올해는 109개 병원이 캠페인에 참가해 건강강좌와 홍보를 진행하고 있고, 병원별로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어깨검진도 시행하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고령화, 일상생활의 변화 등으로 인해 어깨 통증에 대한 관심과 유병률은 늘어나고 있지만 인터넷 등에서 잘못된 의학정보들이 만연해 있다"며 올바른 정보전달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견·주관절학회 홍보소위원회 조남수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는 "일반인들이 어깨 관절이 아플 경우 쉽게 오십견이라고 생각하지만, 회전근개질환, 동결견, 견관절 불안정증, 석회성 건염, 견관절 관절염, 근막동통 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들이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오십견의 경우 50세 이상에서만 생기는 질환이 아니고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이 아닌만큼 적절한 시기의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이런 내용들을 담은 '어깨 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들' 책자를 발간, '어깨 관절의 날' 캠페인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단이 늦는 이유로 정형외과의 역할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이유로 꼽았다. 조 교수는 "대부분 정형외과를 수술만 한다고 잘못 알고 있지만, 문진과 영상의학적 진단을 통해 약물·통증·재활치료도 시행한다"며 초기에 정형외과를 방문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등은 축사를 통해 '어깨 관절의 날'의 취지에 공감을 표하며 의학적인 측면과 함께 '사회적으로도 국민들의 어깨가 편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학회는 2016년 세계견주관절학회(ICSES) 학술대회의 제주도 유치에 성공하고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