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에게 가장 대표적인 만성질환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고혈압과 당뇨병을 들 수 있다. 갈수록 환자의 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의 증가로 건강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 문제가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해 병이 있는지 잘 모르고 지내거나 알더라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마침 경기도 만성질환관리사업지원단(단장 이순영)에서 고혈압․당뇨병에 관한 만화책 “잡아라! 고혈압․당뇨병”을 펴내 화제다.

이 책은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를 운영하는 광명시 등 경기도 4개 시에서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해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수개월의 작업을 거쳐 완성된 성과물이다.

이 책을 기획한 이순영 단장(아주의대 예방의학 교수)은 “증상이 없는 질환 초기에 치료와 질병관리 습관을 바르게 정착해 건강하게 혈압․혈당을 지키는 것이 뇌졸중, 심근경색증은 물론 노년기의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시나리오에 참여한 안지현 교수(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는 “만화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고혈압․당뇨병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신지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고혈압․당뇨병이라는 범인을 추적해 가는 흥미진진한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질환의 진단, 증상, 합병증, 관리 등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다. 21일부터 경기도의 각 보건소와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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