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발표, "치료효과 입증 근거없어 이례적"

콜레스테롤 강하를 위한 피브레이트계 약물, 그 중에서도 특히 fenofibrate의 사용이 미국에서 지난 십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연구가 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에 발표됐다.

피브레이트계가 치료적 이익을 입증하지 못하는 근거들이 쌓여가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현상이다.

피브레이트계는 HDL-콜레스테롤이 낮고 중성지방이 높은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경우가 흔하다. 피브레이트계가 지질 프로파일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은 있지만 과연 환자들을 더 살게 할 수 있느냐는 결정적이지 않다. 발표된 연구들에선 gemfibrozil만이 치료적 이익을 보이고 있을 뿐, 최근 당뇨병 환자 대상 2개 대규모 연구에서, fenofibrate를 복용한 환자들은 스타틴 단독치료 군보다 심장발작이나 사망위험이 낮아지지 않았다.

미국 Western University of Health Sciences의 Cynthia A. Jackevicius 교수 연구팀은 2002년1월~2009년12월까지의 미국 및 캐나다의 처방 자료를 비교분석 했다. 연구의 목적은 피브레이트계의 중성지방 강하력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피브레이트 사용이 건강에 미칠 최종적 영향을 평가하고자 함이었다.

분석 결과, 미국 내 피브레이트 사용이 2002년에는 환자 10만명 당 처방 336건에서 2009년 73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fenofibrate 사용은 2002년 10만명 당 150건에서 2009년 440건으로 거의 3배 증가했다. 캐나다 내 증가율은 이보다 완만했다. 미국 fenofibrate의 총사용액은 10억달러를 넘었고 제품별로는 오리지날약의 사용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망은 개선시키지 못해도 심장발작은 개선시켰다는 일부 연구가, 비교적 오래된 피브레이트인 gemfibrozil에서 비롯하는 결과임을 생각할 때, 긍정적 데이터는 오래된 약에서 나오고 성장률은 더 비싼 약인 fenofibrate가 가져가고 있는 결과는 아이러니하다.

Gemfibozil보다 fenofibrate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하루 2회와 1회인 복용 횟수의 차이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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