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파견이어 치료기 11종 기증

대한의사협회가 사스의 근원지로 환자가 5천여명이 넘게 발생하고 320여명이 사망, 사스 공포에 떨고 있는 중국에 이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협은 이달 중순경 사스 환자 치료를 위해 중국 산동성 청도시 시립병원으로 떠난 전북 소재 김한종 소아과 의원 김한종 원장을 통해 초음파 치료기 등 사스 관련 치료기기 11종을 기증한데 이어 최근 1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의협은 이 사스 지원금은 중앙회에서 50%를 마련하고 나머지 절반은 회원 비례에 따라 각 시도 의사회가 분담하기로 했다.
이 사스 지원금은 중국 정부가 현재 만연되고 있는 사스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와서 이뤄진 것이다.
의협은 특히 현재 정부에서 중국 사스 지원 대책을 세우고 있어 이에 대한 큰 틀이 나오고 의협에 협조 요청을 해오면 최대한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김세곤 의협 상근 부회장은 이와 관련 "중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밀접한 국가이므로 남의 나라 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중국의 문제가 곧 우리나라의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중국 사스 근절을 위해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정부 등에서 의료인력이나 의약품 지원 등 요청이 오면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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