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ference Report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은 지난 13일 한양종합기술연구원 6층 대회의실에서 2010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관절염의 실용적인 진단과 처방 변화의 바람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남정현 한양대학교병원장, 류마티스병원 배상철 원장을 비롯한 250여명의 개원의들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중 섬유근통, 루푸스 새로운 진단기준과 통풍의 최신 치료제에 대해 정리했다.

섬유근통의 새로운 진단기준
섬유근통은 전신적 통증과 특징적인 압통점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근골격계 질환이다. 섬유근통의 새로운 진단기준은 2010년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 새롭게 개정돼 발표됐다. 새롭게 바뀐 섬유근통의 진단기준은 통증을 설명할만한 다른 종류의 질환이 존재하지 않고 최소 3개월 이상의 지속되는 증상이 존재하며, 광범위한 통증 점수 7점 이상이면서 통증점수가 5점 이상이거나, 광범위한 통증 점수가 3~6점 사이일 경우는 통증점수가 9점 이상일 때다.






















통증 점수는 피로감, 아침 기상시 상쾌하지 못함, 인지장애 증상, 확장된 신체증상 장애 등 항목에 대해 0~3점까지 점수를 준다. 즉 증상이 없으면 0점, 약하게 있거나 간헐적으로 존재하면 1점, 중간 정도로 존재하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 2점, 심해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을 정도면 3점이 된다. 그리고 신체화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의 정도에 따라 0점에서 3점을 추가적으로 합산해(최소 0점, 최대 12점)계산하면 된다..

루푸스의 새로운 진단기준
변화된 루푸스 진단의 가장 큰 변화 및 특징은 루푸스 신염을 다른 기준과는 달리 매우 중요한 독립적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즉 조직검사에서 루푸스 신염으로 확진되면 ANA 또는 anti-dsDNA만 양성이어도 루푸스로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총 17개의 기준 중에서 4개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면 루푸스라고 분류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때 최소한 1개 이상의 ‘Clinical Criteria"와 최소한 1개 이상의 ’Immunologic criteria"를 만족시켜야 한다. 즉 기존 분류기준이 총 12개 중에서 4개를 만족해야 했던 반면에 새로 개정된 분류 기준은 총 개수가 17개로 늘어났으며, 그중 4개를 충족하면 되는 것이다.

새로운 분류 기준은 11개의 ‘Clinical criteria"와 6개의 ’Immunologic criteria"로 나뉘어져 있다. 이러한 분류 기준의 큰 틀의 변화는 새롭게 만들어진 분류 기준의 민감도를 기존의 86%에서 94%로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기존의 루푸스 분류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임상적 루푸스 환자들을 새로운 분류기준에서는 포함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새로운 기준의 특이도(92%)는 기존 기준(93%)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또 다른 변화는 신경학적 이상에 다양한 신경계 이상(Mononeuritis multiplex Myelitis, Peripheral or cranial neuropathy, Acute confusional state)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자가항체로서 "Anti-β2 glycoprotein1"이 포함됐으며 ‘low complement level"(C3, C4, CH50)이 추가됐다. 또 hemolytic anemia는 없지만 Direct Coombs test가 양성인 경우도 하나의 기준으로 선정됐다. 그 외에도 기존의 ’malar rash"가 다양한 피부과적 증상을 포함하는 "Acute cutaneous lupus"로 discoid rash가 ‘Chronic cutaneous lupus"에 포함되었다. 또한 1971년 분류기준에는 있었다 그 후 개정안에 빠지게 되었던 ’Nonscarring alopecia"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전의 ‘Non-erosive arthritis"는 의사가 2개 이상의 관절의 염증(종창)을 관찰하는 것으로도 총족시킬 수 있도록 바뀌었다.

통풍의 새로운 치료제
통풍의 급성발작에 대한 치료로는 NSAID, 콜키신(colchicine), 코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또 통풍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키신(colchicine)과 NSAID를 처방하고, 고뇨산혈증의 조절에는 알로퓨리놀(Allopurinol)이나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이 사용된다. 동반질환 또는 교정 가능한 인자에 대한 치료에는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이뇨제를 사용한다.
환자에 대한 교육은 “완치는 안 되지만 꾸준한 치료로 조절가능하다‘라는 부분을 인식시키고, 식이요법으로는 술, 살코기, 해산물을 줄이고, 비타민ㅊC를 복용하도록 한다. 새로운 치료제로 IL-1 억제제, Febuxostant, pegloticase, RDEA594 등이 있다. 현재 승인된 IL-1 억제제로 Anakinra, Rilonacept, Canakinumab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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