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는 제7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수상자로 방영주 (57세, 서울의대 내과학)교수를 선정했다. 방영주 교수는 지난 25년간 암환자 진료와 새로운 암 치료법의 연구개발에 기여하며 종양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것으로 평가돼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방영주 교수는 특히 위암 세포들의 암화 과정 중 일어나는 유전자 변화와 관련해 놀라운 연구성과를 나타냈으며 여러 위암억제 기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도 뛰어난 연구 역량을 보여주었다.

또 다양한 임상연구와 새로운 치료법 개발뿐 아니라 신약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 국내 항암제 임상시험 기반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도 활발한 학회활동을 통해 암진료 관련 국가정책 수립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만청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운영위원장은 "방영주 교수는 국내 항암제 임상시험의 기반을 확립하고 한국의 의학연구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신약개발에 관한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김성덕 회장은 "방영주 교수는 양성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가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위암환자를 위한 신약의 치료효과를 입증하여 진행성 위암 치료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그 결과를 2010년 세계적 의학 저널인 Lancet에 보고 한 바 있다"며 "이처럼 방영주 교수는 이미 국내를 벗어나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글로벌 임상연구의 리더"라고 했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6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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