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으로 세계적인 임상시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단장 서울의대 신상구)은 21일 서울의대 삼성암연구동에서 일본내 글로벌 임상시험을 이끌고 있는 기타사토 컨소시엄인 기타로(KITARO: Kitasato Academic Research Organization - 기타사토대학병원, 기타사토동대학병원, 기타사토연구병원, 기타사토메디컬센터, 기타사토임상약리센터)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글로벌 임상시험 연구 및 유치를 위한 정보교류와 협력을 하기로 했으며, 특히 동아시아의 임상연구 리딩국가로 자리매김 하는 것을 넘어 세계적인 임상시험 선진국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약속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한중일 삼국간의 임상시험 공동연구에 더욱 큰 진전이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신 단장은 "이번 MOU는 양국의 임상시험 개발 능력을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한국, 일본이 동아시아 임상시험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MOU 협약식과 함께 진행된 KoNECT-KITARO 공동심포지엄에서는 일본측 50명을 포함해 1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총 9개의 강연이 발표됐다. 이날 기타로 의장 구마가이 기타사토의대 교수는 "국가임상시험사업단과 기타로의 아시아 임상시험 선도 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양국 민족의 임상학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한 공동 임상연구, 자료공유는 양국의 임상개발 능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리딩국가가 되어 아시아인을 위한 신약개발에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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