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기술상은 한림제약의 "리세넥스플러스정"에게 돌아갔다.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은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인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계열로, 혈압 상승의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리의 약물이다.

이 약을 개발하기 위해 보령제약은 지난 12년 간 500억 원을 투자했다. 영국, 미국, 스위스에서 전임상 및 1상 임상을 수행했으며, 국내에서 전국 24개 병원에서 2.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해 9월 9일 식약청으로부터 신약으로 공식 허가 받았다. 아울러 국내 제15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이라는 타이틀도 거뭐졌다.

지난 1월에는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 스텐달(Stendhal)사와 226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 독점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를 체결하면서 해외진출에도 활발한 모습이다.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는 "국내 신약 역사상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고혈압 시장은 현재 가장 큰 시장이지만 국내에서 판매중인 고혈압 치료제는 100% 외국에서 개발된 성분의 약품으로 수입대체 효과 등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술상은 한림제약의 리세넥스플러스정이 차지했다.

리세넥스플러스정은 세계최초의 리세드론산나트륨과 비타민D3 복합 개량신약으로서, 고용량의 비타민D의 배합에 대한 제제학적인 안정성의 확보문제를 자체 기술력으로 해결한 제품이다. 한림제약은 이약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4년간 15억원을 투자했다.

한림제약 김재윤 대표는 다국적제약회사 위주의 관련 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해외시장에서의 발매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28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 2층 무궁화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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