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산부인과 불임팀 발표
"없는 환자보다 가능성 2배나 많아"
불임팀은 질출혈을 호소한 182명에 대한 복강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자궁내 폴립이 없는 124명 환자 중 자궁내막증이 있는 환자는 49명(39%)이었으나 자궁내 폴립이 있는 58명은 폴립이 없는 환자의 2배인 43명(74%)에서 자궁내막증이 동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결과는 자궁 내 폴립과 자궁내막증 사이에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자궁내막증이 자궁내막 자체의 증식과 자궁 내 폴립의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로 인해 자궁 내 폴립이 있을 경우 복강경 검사를 통해 폴립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 질출혈과 생리통, 불임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자궁내막증의 보다 빠른 진단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미란 교수는 "생리기간 외 질출혈로 병원을 찾는 여성들에게서 자궁내 폴립이 발견되면 자궁경이나 소파수술을 통해 폴립을 제거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으며 반드시 복강경 검사를 병행, 자궁내막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자궁내막증의 주증상은 생리통, 골반통으로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병이나 생리통, 골반통이 대부분의 여성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