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편의를 위해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이화의료원은 3교대를 통해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료를 하고 있으며, 명지병원 등은 토요일 수술 예약도 받는다. 외국인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지역 내 국제학교, 외국법인 임직원들 등 가까이에 있는 외국인 환자들은 진료를 받고 싶어도 오히려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이를 파악하고 발빠르게 움직인 병원이 있어 주목을 받았다.

Q: 외국인 환자를 위해 일부 진료시간을 연장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떤 방법을 통해 분석해 연장진료를 시작하게 된 것이며, 몇시간이나 연장하게 되는건가요. 연장하더라도 국제진료센터가 조용할까봐 걱정이네요.

A: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지난 16일부터 진료시간을 늘려 지역 해외환자의 진료 편의제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병원의 특성이 있었습니다. 지역 내 국제학교, 학원 등의 원어민 교사, 외국법인 임직원 등 해외 근로자들이 인근에 많았던 것입니다. 이들은 한국의료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외국인 환자의 1차고객입니다. 근무시간이 국내 3차 의료기관의 진료시간과 겹쳐 대학병원과 같은 상급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기가 쉽지 않았고 , 인근 의원급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도 호전이 늦어 늘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지역 내 외국 근로자들의 야간진료에 대한 필요성과 진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존 일일 9시간(08시~17시)의 진료시간을 매주 수요일에는 11시간(08시~19시)으로 2시간 연장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연장진료는 박흥재 국제진료센터 소장이 내과 진료를 중심으로 기본 혈액검사, X-ray 및 약 처방에 이르기까지 주간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 및 영어권 코디네이터 배치는 물론 원무기능까지 갖추어 진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원하는 해외환자를 한번 분석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 보세요. 저희 병원도 20여년간의 미국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차트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국제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환자들이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인하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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