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 시 뇌의 변화가 포착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 Nora Volkow 박사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안테나 근처 안와전두피질과 측두엽근에서 포도당 대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AMA에 발표했다.
 
무선 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한 뇌 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50분 이상 켜놓은 휴대전화와 전원을 끈 휴대전화를 사용한 47명의 뇌를 스캔했다. Volkow 박사는 이 연구만으로 휴대전화가 뇌암을 유발하는지, 장기간 사용할 경우 인지 능력에 손상을 입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으며 이는 다른 후속 연구를 통해서 확인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연구팀은 휴대전화가 일으킨 변화가 해가 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이로 인해 휴대전화의 유해성에 대한 해 묵은 논쟁은 다시 불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를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런던대학 Patrick Haggard 교수는 휴대전화가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흥미롭지만 사람이 생각을 할 때 뇌 대사율은 자연스럽게 증가하므로 후속 연구를 통해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그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해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무선통신연합 CTIA의 대변인 John Walls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규제를 하고 과학적인 증거가 입증하듯이 무선 통신 장치는 일반 대중의 보건을 위협하는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1980년대 중반이후 급속히 증가한 휴대장치의 사용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휴대 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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