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기관들은 새 생명의 탄생과 기쁨을 가족이 함께 나누도록 출산 전 교육과 다양한 분만법을 마련, 산모와 가족의 뜻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원장 이영혁)은 "아빠와 함께하는 산전교실"과 "가족분만실"을 새롭게 열어 산모와 가족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신 36주 이전의 산모와 남편을 대상으로 하는 "산전교실"은 누구나 참여, 4주간 산모와 남편이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출산을 준비하게 된다.

특히 남편들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담당교수·간호사·영양사가 직접 분만과정, 영양관리, 신생아관리, 모유 수유, 산후관리 등의 교육과 산전체조, 라마즈 분만, 태교, 아기 마사지 등의 프로그램을 부부가 함께 실시해 나가게 된다.
또 "가족분만실"엔 소파, TV, 오디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산모에게는 정신적 위안과 안정감을 주며, 다른 가족들에게는 분만 과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의 이성기 산부인과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산전교실과 가족분만실은 자연분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부부애와 상대에 대한 책임감이 두터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진통·분만·회복과정을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LDR(Labor, Delivery, Recovery)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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