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간호사회 조사…규모 작을수록 이직률 상승

병원을 이직하는 전체 간호사들의 35%는 신규 간호사인 것으로 나타나 초기 업무 적응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병원간호사회 법제위원회가 작년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8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특히 이직간호사 64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의 평균 이직률은 18.5%로 나타났다.

이 중 신규 간호사 이직 현황을 보면 정규 발령 후 1년 미만에 이직한 간호사가 1648명, 정규 발령 전 교육 중이거나 임시직으로 1년 이내에 이직한 간호사가 609명이었다.

이를 합산하면 조사대상 전체 이직 간호사의 35%에 이른다.

병원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795명(35%), 종합병원 1233명(54%), 병원 229명(10%)으로 종합병원에서의 신규 간호사 이직률이 많았다.

전체 이직 간호사 현황을 병원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9.3%, 종합병원 19.9%, 병원 24%로 나타났으며, 병상수로는 199병상 이하의 이직률이 37.3%, 200~399병상이 22%, 400~599병상이 16.3%, 600~799병상이 11.7%, 800~999병상이 10%, 1000병상 이상이 7.2%로 나타나 대체로 병원의 규모가 작아질수록 이직률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위별 현황을 보면 일반간호사가 94.8%로 월등이 높았고 책임간호사 2.6%, 수간호사 1.9%, 간호감독 이상 0.8%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 사유로는 "타 병원으로의 이직"이 18.9%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 출산 및 육아"가 14.8%, "업무 부적응"이 13.6%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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