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병원회장협, 대책마련 요청

전국시·도병원회장협의회(회장 김윤수)가 17일 병원협회 13층 세미나실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환자들의 대도시 집중 등 병원계 현안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대형병원 외래환자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의 외래환자 본인부담율을 상향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비롯해 건강보험수가 및 자동차보험제도 개선 관련사항 등 최근 병원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안에 대해 병협 보험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영호 인천시병원회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날 경기도병원회 백성길 회장은 의약분업의 재평가에 대한 협회 입장을 물었고, 이에 대해 병협 이상석 상근부회장이 병원협회 단독 또는 의사협회와 공동주최의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병원회 송재만 회장과 대전·충남도병원회 송시헌 회장이 지방환자의 도시집중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수도권 대형병원들의 병상수를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도록 병원협회에 제의했다. 또 대다수 지방병원들이 간호사 뿐만 아니라 전공의 휄로우 등 의사인력난 역시 날로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에 대한 병원협회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지방환자의 수도권 집중현상과 관련해 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이 "지역별 병상총량제"를 제의하면서 시·도병원회의 활성화를 위해 병원협회가 앞장서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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