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도 점점 더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감기나 만성질환을 치료할 때 생약, 비타민, 침술 등 다른 대체의학적인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다. 흔히들 대체의학이 자연친화적이라 이상반응이 적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카고트리뷴’은 이러한 경향에 대해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CAM)이 소아 대상 연구가 부족한 점을 제기했다.

미국보완대체의학국립센타(National Center for Compli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따르면 약 12%의 소아들이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물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또한 최근의 보고들 중에는 보완대체의학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보고들도 있다. 변비에서 구토, 통증에 이르기까지 이상반응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소아에서의 사용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보완통합의학의 소아과분과를 대표하여 Lawrence Rosen은 대체의약품이 기존 의약품에 비해 보고된 이상반응이나 문제점들이 적다고 하는 반면,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에는 3년 동안의 사용 시 사망을 포함한 이상반응 보고례 39건이 실리기도 했다.

대체의학의 보완적 효과는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지만 경험적 치료 이상의 검증과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한방치료가 마련되어 있는 국내에서조차도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이 많고 관리당국이 감독할 수 있는 명확한 정의나 의료법상의 테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김춘진 한나라당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은 한 시사프로그램 인터뷰에서 "4년전 국회에 보완대체의료 관련법이 발의됐지만 현재까지도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의료계의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말하며 한•양방으로 이분화된 의료현실 속에서 양측의 뿌리깊은 반목 탓에 제대로 된 검증과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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