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조순태)는 한국입센(대표 김성민)의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페렐린(Diphereline)’ 도입한다.

‘디페렐린’은 노벨상을 수상한 A. Scally 교수와 입센이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서방형 GnRH-analogue제제로, 인체에서 자연 분비되는 GnRH(성전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와 가장 유사한 Triptorelin(트리프토렐린)을 주성분으로 한 치료제로 전세계 67개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타사 제품의 경우 반감기가 약 2~3시간에 그치는 반면 ‘디페렐린’은 약 7시간 이상으로 길고 인체에서 생성되는 GnRH보다 100배 이상 달하는 효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효과가 뛰어나다. 그밖에 가는 바늘로 개발되어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시켜주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감을 줄여주는 점도 특징이다.

프랑스 임상결과에 따르면, 임상종료 직후 87.5%의 환자가 증상이 개선되었고, 치료 종료 1년 후에도 76.2%의 환자가 개선 상태를 유지했다. 또한 자근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경우 근종의 부피가 47% 감소하였고 출혈과 기타 자각 증상이 사라지는 등 의미있는 결과를 보였다.

녹십자는 이번 ‘제품 도입으로, 향후 양사간 협력체제를 더욱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입센은 전세계 100여 개국에 4,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프랑스 Ipsen Group의 자회사로, 1998년 설립이래 국내 시장에 양질의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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