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 플랜 B(Plan B)가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처방전의 필요성 또는 구매자의 연령 제한, 조정 때마다 사회적, 정치적으로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플랜 B의 제조사 테바社가 미국 식품 의약국에 11~16세 사이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함께 제시하며 연령 제한의 폐지를 요청했다고 발표한 것. 관계 이후 3일 내 복용하는 Plan B는 현재 17세 이상만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원치않는 임신과 낙태로 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지하는 측과 난잡하고 무분별한 성문화를 조장한다는 반대 측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후피임약 Plan B는 1999년 약물 승인부터 시판 허가, 연령 제한, 처방전 폐지에 이르기까지 때마다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가족연맹을 비롯한 사후 피임약 찬성 측은 접근성을 높아질 테바의 제안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보수적인 사후 피임약 반대 측에서는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논쟁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FDA가 지난 해 플랜 B보다 이틀 더 효력을 지니는 HRA社의 Ella를 승인하면서 사후피임약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테바의 연령 폐지 제안에 대한 FDA의 결정은 10개월 정도 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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