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이미지 추락 불가피

동성제약의 자회사 포쉬에화장품이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노아-케이원크림)을 판매하다 적발됐고, 모회사인 동성제약이 판매했던 아토하하크림에서도 같은 성분이 나온 전력이 있어 제품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지난해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불법화장품 적발 이후, 화장품 중 스테로이드 함유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스테로이드성분이 함유된 포쉬에화장품의 ‘스킨탑(Skin Top)"을 추가 적발했다고 밝혔다.

스테로이드성분은 인체의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호르몬에서 유래된 성분으로 스테로이드호르몬은 부신피질호르몬으로도 불리우며 인체의 항상성,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생명의 유지 등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이러한 스테로이드호르몬의 성질을 이용해 소염제 등 다양한 의약품이 개발됐으나 부작용이 있어 신중히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난 12월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된 업체 및 판매원을 점검해 4개 제품을 추가로 수거·검사했으며 그 결과 포쉬에화장품의 ‘스킨탑’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인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 43ppm과 21-초산프레드니손 37ppm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해당제품에 대해 회수 및 폐기조치하고 제조업자에 대한 행정처분과 위법사항에 대해 수사의뢰를 병행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테로이드 함유 등 불법 화장품에 대한 특별 점검 및 제품의 수거‧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화장품은 장기간 넓은 부위에 사용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인한 부작용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와 같은 유사 사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전국의 영세 화장품 제조업체 57개소에 대해제조 및 품질관리 상태 등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품질이 의심되는 화장품 37개 제품을 수거해시험 검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