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의 임상적인 관해를 위한 통합된 진단 척도가 발표됐다.

미국류마티스학회(ACR)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의 진단 척도 개정 TF팀을 이끈 보스톤의대 David Felson 교수는 "이번 진단 개정이 최근 관해를 종료점으로 하는 임상 시험 증가에 따른 관해 진단 통일의 필요성을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임상 시험에서 DAS28 점수 2.6 이하면 관해를 의미한다고 간주했으나 DAS28 점수가 낮더라도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다. 또한 TF팀은 DAS28 점수 2.6 이하, 붓기가 있는 관절이 20군데 이상인 환자의 경우 관해 상태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진단 척도는 붓기와 압통이 있는 관절 수, C반응성단백시험(C-reactive Protein, CRP) 수치, 피험자 개선도 평가(Patient Global Assessment Score)로 구성되어 있으며 압통 관절 개수에 큰 비중을 두었다. 관해를 정의하는 ▲Simplified Disease Activity Index (SDAI) 점수 3.3 또는 그 이하 ▲압통 관절 수, 붓기가 있는 관절 수, CRP 수치, 피험자 개선도 평가 1 또는 그 이하 두 가지 척도 모두 임상 종료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약물 임상 시험을 위해 수집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붓기와 통증이 있는 관절 수, CRP 수치 측정, 피험자-시험자 개선 평가 척도, 방사선학적 진행을 사용하여 평가한 결과 기존의 관해 척도인 DAS28 점수 2.6점 이하보다 방사선학적 관해 결과와 비교했을 때 개정된 진단 척도와 관해의 상관관계가 더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TF팀은 보통의 임상의들이 CRP 검사를 잘 시행하지 않는 것을 고려해 두 진단 모두에서 CRP 검사는 적혈구 침강 속도(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ESR)로 대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단 1g/dl의 CRP는 남자 20mm/hr, 여자 30mm/hr ESR로 취급한다. 한편 방사선학 연구 결과는 진단 척도에는 임상에서 적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포함되지 않았다.
 
David 교수는 "새로운 관해 진단 척도는 외부데이터를 사용해서 검증된 적이 없다"며 일상적인 진료에 적용하려면 아직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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