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 대표가 최근 식대와 주류대 등 1000만원 상당의 향응을 한미약품이 무상으로 제공했다며 한미약품과 서울시의사회 나 현 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한미약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각각 고발한 것과 관련, 서울시의사회는 단 1원도 받지 않았다며 반박하고 나서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환규 대표는 "지난해 12월 26일 나현 서울시의사회장이 주최하는 개인 연회가 한미약품 자회사 ‘어양’에서 운영하는 한미약품 본사 2층 연회장에서 열렸는데 이 때 사용된 식대와 주류대 등을 한미약품이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이를 입증할 연회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제보 받아 확보해 둔 상태며 사건이 벌어진 후 한미약품의 솔직한 인정과 사과 등 진지한 대응을 요구했지만 한미약품이 긍정도 부인도 않는 애매한 태도로 일관해 고발에 이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사회는 "단 1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증거로 고발하고 언론에 자료를 유포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표명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해 연말 어양에서 나현 회장은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부부동반 연말 송년회를 했으며 사용한 식대는 본인 개인 계좌에서 송금, 결재가 완료됐으며 이는 처방을 대가로 향응을 제공 받는 대가성 리베이트와는 전혀 무관한 개인적인 송년회 모임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고발을 취하하고 사과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사실과 명백히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할 아무런 이유가 없으므로 당당하게 응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