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Levitra™, 성분명 vardenafil)가 미국 TV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레비트라의 미국 내 판매를 맡고 있는 GSK가 기업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취한 자체 결정이다.

GSK는 최근 잇단 법적 소송으로 기업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GSK는 수년간 제조과정 및 광고에 대한 법적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제조물 책임, 새로운 마케팅 플랜들에 대한 소송들에서 정부 조사기관과 합의하기 위한 50억달러 이상을 준비해야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도 최근 미국에서 수년간 합의금으로 거액을 치룬 제약사들이다.

북미지구 GSK측은 소비자에게 기업 가치를 성실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환자에 대한 존중과 투명한 사업경영을 보여주고자 선정성 문제로 논의가 되어 왔던 발기부전 치료제의 TV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비아그라, 일라이릴리의 시알리스도 마찬가지이지만 성적 주제나 이상반응을 언급하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TV 상업광고는 어린이들도 시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일부 정치인들은 광고 금지법을 제안하기도 했었다.

GSK측은 발기부전이 의학적 질환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가족들이 함께 모여 축구경기를 보는 도중에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설명하고 싶어하는 주제가 아닌 것도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제약사의 직접적인 전문의약품 소비자광고(Direct-to-consumer, DTC) 금지를 폐지하자는 제안으로 논란이 있지만 유럽과 마찬가지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일반 잡지나 텔레비전을 통한 제약사의 DTC 광고가 매우 일반적이다.

같은 이미지 쇄신 맥락에서 GSK는 최근 영업사원의 일차적 목적이 단지 판매가 목적이 아님을 의사들에게 단언하는 의미로 개인 영업목표를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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