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 SNS 운영자 모임


"보건의료계 트위터를 통해 사회공헌, 기부, 선한 입소문 등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자. 이를 위해 정부기관과 병원들이 합심하자."

지난 22일 진행된 "보건의료계 SNS 운영자 모임"에서는 "트위터 시대의 공중보건"을 주제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e-med팀에서 주관한 것으로, 지난 여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여기에는 국립암센터, 건국대병원 등 실제적으로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과 병원들 외에도 관심있는 기관 20여곳이 참석했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45개의 병원 트위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10개의 페이스북 계정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핫이슈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한" 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특강을 위해 참석한 코리아헬스로그 양광모 대표는 "소셜미디어는 온라인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도록 도움을 주는 도구로 활용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터넷 유저가 생산한 정보에 대한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며 "미국의 의사들도 잘못된 의료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를 가진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는 것이 국민건강 증진에 매우 중요하며, 현재 보건의료계 SNS의 문제는 소통의 채널을 어떻게 만들고 유지하고 얼마나 비용을 들일 것인지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양 대표는 "트위터 시대에 있어 공중보건이나 의학, 진료 형태는 더욱 진화할 것"이라며 "건강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을 증진시키고, 실제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정보 기술의 시대를 맞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권태완 e-med팀장은 "SNS 모임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고 트위터 등의 운영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개개인 병원 차원으로 당장의 환자유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정보를 가지고 있는 모든 병원, 특히 국민건강 증진에 나서는 정부가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의미있는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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